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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해외결제·PLCC 확대로 제휴사 지급 수수료 증가세...신한 38% '껑충'

방예준 기자 2025-07-21 07:09:00

1분기 제휴사 지급 수수료 전년 比 18% ↑

고객 모집·마케팅 비용 절감 위해 경쟁 지속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카드사들이 해외 결제·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해오던 제휴사 지급 수수료가 올해도 늘어난 가운데 신한카드가 3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계는 제휴사 수수료 부담에도 고객 유치, 마케팅 비용 절감 등에 이점이 있어 관련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도 제휴사 지급 수수료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8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2570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2173억4700만원) 대비 18.2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PLCC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금액이 늘어났다"며 "트래블카드 강세로 해외 결제 금액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제휴사에 가장 많은 수수료를 지급한 카드사는 하나카드로 전년 동기(648억8300만원) 대비 16.5% 늘어난 755억9000만원을 수수료로 사용했다. 제휴사 지급 수수료가 두 번째로 많은 신한카드는 3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5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50억원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SOL트래블카드 등 지난해 출시한 여행 특화 상품, 방한 외국인 증가 추세에 따른 국제 매입액 증가 등의 영항으로 브랜드사 제공 비용이 늘었다"고 말했다.
 
타 카드사의 제휴사 지급 수수료는 △현대카드 323억원 △롯데카드 268억원 △KB국민카드 229억원 △우리카드 205억원 △BC카드 18억원 순으로 KB국민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카드사의 제휴사 수수료가 증가하는 가운데 업계는 고객 모집, 비용 절감을 위해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여행 증가세에 맞춰 트래블 카드 사업을 강화하고 여러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PLCC 상품을 연달아 출시 중이다. 트래블카드 고객들은 주로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 상품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지만 미래 고객 유치를 기대할 수 있다. PLCC의 경우 브랜드를 활용해 명확한 소비층에 집중할 수 있어 지급 수수료 대비 마케팅 ·모집 비용 절감 효과가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PLCC 사업의 경우 수수료보다 마케팅·모집 비용 감축 효과가 더 크다"며 "최근 PLCC 시장이 확대되면서 발급량 자체도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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