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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로컬에듀] 중남미 등 국제 교육 협력 확대하는 '인천시교육청'

권석림 기자 2025-05-20 16:35:00
인천광역시교육청사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콜롬비아 교원을 초청해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연수를 진행하는 등 국제 교육 협력을 강화한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남미 유일 국가인 콜롬비아의 교원 20명을 초청해 AI·디지털 교육 연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수는 오는 24일까지 10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2007년부터 콜롬비아 교육부와 협력해 18년째 교원 초청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수는 인천 교사들이 직접 기획한 언플러그드 코딩, AI 활용, 프로그래밍 등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인천별빛초, 명신여고, 인천AI융합교육원, 인천난정평화교육원 등을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교사·학생들과 소통하며 인천교육의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개강식에서는 도성훈 교육감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 읽걷쓰 교육혁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은 초청 교원 20명과 콜롬비아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한 200여 명의 교사가 함께해 디지털 시대 교육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특강은 지난 4월 도 교육감의 콜롬비아 방문에서 형성된 교육적 공감과 철학을 실천으로 이어가는 후속 조치로, 지속 가능한 국제 교육 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조로만 하이르 기테레스 발데라마 연수 단장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교육 철학을 다시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며 “이번 연수가 진정한 교류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연수가 단순한 방문을 넘어 미래 교육을 함께 그려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국 교사들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육 연대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매년 콜롬비아 교원들에게 노트북 등 기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구아스카와 피탈리토 지역 학교 2곳에 ‘인천형 미래 디지털 교실’을 구축해 현지 교사 연수도 지원한 바 있다.

앞으로도 교사 연수, 학생 교류, 교수학습 자료 개발 등 중남미를 비롯한 국제 교육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기초학력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위한 웹 기반 시스템 ‘더블플레이’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16일 현장 교원을 대상으로 활용 연수를 실시했다.

더블플레이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인천기초학력지원센터가 2022년부터 축적한 연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 개발했다.

국어 영역에서는 읽기 유창성 진단을 통해 △난독 위험군 △난독 관심군 △읽기 부진군 △보통 이상군으로 학생을 분류하고, 한글 해득부터 독해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진단 결과에 따라 지도 지침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사칙연산 유창성 진단을 기반으로 △난산 위험군 △난산 관심군 △연산 부진군 △보통 이상군으로 구분하며, 각 집단에 적합한 추가 진단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영어와 정서·행동 분야로 진단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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