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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유럽중앙은행 총재 "美 변덕스러운 정책, 유럽에겐 기회"

单玮怡,张帆 2025-05-19 11:56:38
지난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사진/신화통신)

(독일 프랑크푸르트=신화통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와 관련해 미국의 변덕스러운 정책을 원인으로 꼽으며 이는 유럽에 있어 하나의 기회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기 마련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불확실성의 증가와 미국 정책에 대한 일부 금융시장의 신뢰 상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 협력의 세 가지 축인 경제, 정치, 국방 분야의 상황이 즉각적으로 변화했다며 이는 위협이라기보다 오히려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지도자들이 이 기회를 포착해 유럽연합(EU)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의 법치, 사법 시스템 및 무역 규칙이 도전에 직면하고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와 대조적으로 유럽은 건전한 통화와 독립적인 중앙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안정적인 경제·정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EU와 미국 간의 관세 협상이 결렬될 경우 EU는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 집행위원회는 다른 국가와의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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