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IT

'페이커'의 전설은 계속된다…T1, SK의 든든한 지원 업고 'e스포츠 역사' 새로 썼다

선재관 기자 2025-11-10 09:21:01

T1, 롤드컵 3연패·통산 6회 우승 '위업'

SK스퀘어 "꾸준한 지원이 황금시대 열었다"

최태원 회장도 극찬..."끝까지 포기 않는 정신"

T1, '롤드컵 3연패' 뒤에 숨겨진 이야기

T1 선수단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기념 사진[사진=SK]

[이코노믹데일리] e스포츠의 역사가 또 한 번 새로 쓰였다. SK스퀘어가 지원하는 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사상 최초 3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T1은 명실상부한 LoL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러한 'T1 황금시대'의 뒤에는 T1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와 모태인 SK텔레콤의 꾸준하고 전략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평가다.

T1은 지난 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롤드컵'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KT 롤스터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T1은 월즈 3연속 우승, 통산 6번째 우승, 4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누구도 넘보지 못한 대기록을 동시에 수립했다. 특히 팀의 심장이자 e스포츠의 아이콘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2013년 17세의 나이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3년째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e스포츠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러한 T1의 눈부신 성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2019년 SK스퀘어가 미국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와 공동 경영을 시작하며 T1은 글로벌 e스포츠 구단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SK스퀘어는 최대주주로서 팬덤 기반의 스폰서십 계약, MD 사업 성장, IP를 활용한 신사업 개발 등 T1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 7월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페이커'와 4년 재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T1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고 팬덤의 기대를 충족시킨 결정적인 '신의 한 수'였다.

T1의 글로벌 위상은 스폰서십 계약에서도 드러난다. SK텔레콤, 삼성 오디세이,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후원은 물론 올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산하의 초대형 관광 개발사 RSG와 3년간의 대규모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이는 '비전 2030'을 추진 중인 사우디 왕실이 T1의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한 것으로 T1이 단순한 게임단을 넘어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팬덤과 IP를 활용한 신사업 역시 T1의 성장을 이끄는 또 다른 축이다. 국내 e스포츠 구단 중 유일하게 홈경기를 개최하며 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고 복합 문화공간 'T1 베이스캠프'는 홍대 1호점의 성공에 이어 최근 부산 2호점을 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T1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국내 e스포츠 구단 중 유일한 성과로 T1이 실력과 팬덤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까지 갖춘 '완성형 구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T1 선수단에 보낸 축전에서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뿐만 아니라 팀워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뤄낸 성과"라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서로를 믿고 한계를 넘어선 모습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격려했다.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T1의 황금시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