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미국이 글로벌 불확실성의 최대 변수로 꼽혔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발표한 지난 2월 글로벌 경제무역 마찰 지수를 보면 모니터링 대상 20개 국가(지역) 중 미국, 유럽연합(EU),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글로벌 경제무역 마찰 지수 상위 3위를 차지했다.
자오핑(趙萍) CCPIT 대변인은 미국이 글로벌 경제무역 마찰 지수 변동의 최대 변수라고 밝혔다. 우선 미국이 시행한 글로벌 경제무역 마찰 조치가 금액 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8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관세, 규제∙제재 등 일방적 제한 조치의 발표 건수도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과 관련된 경제무역 마찰 지수 역시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CPIT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다수의 대외무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에 맞는 무역 촉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전국 1천100여 개 대외무역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약 50%의 기업이 대(對)미 사업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신흥 시장을 개척해 대미 수출 감소분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도 75.3%에 달했다.
반면 중국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방의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자오 대변인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무역촉진시스템이 발급한 원산지 증명서, 통관 카르네(ATA Carnet), 비즈니스 증명서 등 각종 증서의 발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91% 증가했다. 또한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중국관 누적 방문객 수는 약 9만 명(연인원)에 달해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관 중 하나가 됐다.
한편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드윗 벨기에 중국경제무역위원회 위원장 등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자오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 기업을 포함한 모든 외자 기업에 항상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외자 이용 정책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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