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간) 11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사상 첫 12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11만95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11일 기록했던 전고점을 불과 이틀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후 소폭 조정을 거쳤으나 강한 매수세가 유지되며 12만 달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 하원은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포함한 3개의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랠리는 다른 주요 가상화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이날 장중 3000달러 선을 터치하며 강세를 보였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오른 엑스알피(리플) 역시 급등하며 2.90달러까지 오르는 등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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