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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기반 친환경차 '대세론'...중국車, 2025 상하이모터쇼 이끈다

김지영 수습기자 2025-04-29 07:00:00

비야디, AI 기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공개

지리, 레벨 3 자율주행과 상하이 자동차 협업모델도 선봬

"다른 국가 기업들에서 당분간 기술 격차 따라잡긴 어려워"

비야디 아토 3 [사진=비야디 코리아 홈페이지]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한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이며 미래차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AI 기술을 차량에 탑재해 탄소 배출을 낮춤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제 21회 상하이 국제 자동차 산업 박람회(2025 상하이모터쇼)'에서는 세계 친환경차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BYD, 지리,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자동차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해당 기업들이 전시한 자동차는 모두 AI가 탑재된 친환경차라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비야디는 AI를 기반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1메가와트(㎽)고속 충전기를 선보였다. 비야디의 ADAS는 차선 유지·변경, 장애물 회피, 자동 추월 기능을 지원하며 딥시크의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운전 중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초고속 충전기는 지난 3월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단 5분 충전만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속도는 초당 2㎞다.

지리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보다 신경썼다. 지리는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지커 9X를 통해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인 지파일럿을 선보였다. 레벨3는 차가 스스로 운전하지만 사람이 필요할 때 개입하는 단계다. 한편 메탄올 연장형 파워트레인으로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자회사인 'IM 모터스'의 전기차 'IM L6'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AI 스마트 주행이 가능하며 화웨이·바이트댄스와 협업한 생성형 AI 음성 비서를 활용한 AI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 섀시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처럼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격차가 벌어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점유율을 다른 국가 자동차 기업들이 단기간에 따라잡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야디·지리·상하이자동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합은 40%에 육박한다. 지난 3월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1∼2월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량' 리포트에 따르면 비야디는 54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1.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리가 28만7000대로 1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상하이자동차는 12만3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4.9%로 5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를 함께 만들었다"며 "축적된 시간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에서 기술 격차를 따라잡긴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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