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비야디를 포함한 중국 전장업체들에 수천억원 규모의 MLCC를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PC, 가전제품, 자동차, 5G 관련 제품에 두루 사용된다.
자동차에는 동력전달,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에 최소 3000 ~ 1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
이에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와 전기차 시장 확대로 고용량·고신뢰성 MLCC 시장의 미래 전망이 밝아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 일본 무라타·TDK, 한국 삼성전기가 MLCC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시장 경쟁이 활발한 현재, 삼성전기는 비야디 납품으로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기가 얻은 긍정적인 성과물을 두고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중국 비야디 본사 방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이 회장은 비야디 본사를 방문해 주요 경영진과 함께 왕촨푸 비야디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