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동대문점 [사진=현대면세점]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시내 면세점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시내면세점들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것 같았던 매출이 회복이 되지 않으며 줄줄이 영업축소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서울 중구 소재 동대문점을 오는 7월까지 운영하고 서울 강남구 소재 무역센터점을 기존 3개층에서 2개층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또한 경영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면세점의 사업축소와 구조조정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서울 중구 명동점, 잠실 월드타워점, 부산 부산진구 서면점, 제주 시티호텔점 등의 운영을 축소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부산점의 운영 면적을 줄이다가 결국 문을 닫았다. 아울러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모두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면세점이 이러한 위기를 겪고 있는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 △여행·소비 트렌드 변화 △온라인 유통채널 성장 등을 꼽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하늘 길은 열려 관광객들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면세점을 향한 발길이 끊겼다.
또한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면세점보다는 소비자들이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면세점의 상품과 공간 구성은 더 이상 매력이 없어 사람들이 안간다"며 "요즘 외국인들은 서울 성수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사진을 찍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브영과 다이소가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과 협업해 면세점 못지 않은 좋은 품질의 화장품들을 내놓고 있다"며 "심지어 가격까지 저렴해 면세점이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유통채널의 급성장도 면세점의 위기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매장은 상품을 구경할 때만 사용이 되고 오히려 실질적인 상품 구매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면세점이 다른 유통 방법을 만드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을 완벽하게 없애기에는 백화점의 위상에도 아직은 문제가 있고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모든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애매한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면세점들이 공간을 재구성하거나 사업에 변화를 줘야할 때"라고 말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서울 중구 소재 동대문점을 오는 7월까지 운영하고 서울 강남구 소재 무역센터점을 기존 3개층에서 2개층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또한 경영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면세점의 사업축소와 구조조정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서울 중구 명동점, 잠실 월드타워점, 부산 부산진구 서면점, 제주 시티호텔점 등의 운영을 축소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부산점의 운영 면적을 줄이다가 결국 문을 닫았다. 아울러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모두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면세점이 이러한 위기를 겪고 있는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 △여행·소비 트렌드 변화 △온라인 유통채널 성장 등을 꼽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하늘 길은 열려 관광객들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면세점을 향한 발길이 끊겼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은 물론 내수 침체가 있었던 만큼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면세점의 값비싼 가격표들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한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면세점보다는 소비자들이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면세점의 상품과 공간 구성은 더 이상 매력이 없어 사람들이 안간다"며 "요즘 외국인들은 서울 성수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사진을 찍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브영과 다이소가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과 협업해 면세점 못지 않은 좋은 품질의 화장품들을 내놓고 있다"며 "심지어 가격까지 저렴해 면세점이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유통채널의 급성장도 면세점의 위기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매장은 상품을 구경할 때만 사용이 되고 오히려 실질적인 상품 구매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면세점이 다른 유통 방법을 만드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을 완벽하게 없애기에는 백화점의 위상에도 아직은 문제가 있고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모든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애매한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면세점들이 공간을 재구성하거나 사업에 변화를 줘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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