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립경제대학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진성식 한컴 최고수익책임자(CRO)와 르 쭝 타잉 국립경제대학교 총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솔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행정 시스템 고도화와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한컴은 국립경제대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AI 기반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와 지능형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한컴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베트남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각종 문서 및 증명서 발급 과정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전자서명 솔루션 ‘한컴싸인’과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인 ‘한컴 OCR’의 적용 방안도 논의 중이다.
양측은 약 8개월간의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경제대학교에 한컴 AI 솔루션을 정식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나아가 이를 성공 사례로 삼아 베트남 내 다른 행정 기관 및 교육 분야로 AI 솔루션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진성식 한컴 CRO는 “이번 협력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 노력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한컴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립경제대학교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발판 삼아 베트남의 행정 및 교육 등 공공 부문 전반으로 AI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르 쭝 타잉 국립경제대학교 총장은 “한컴과의 협력은 우리 대학의 디지털 혁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교육과 행정 시스템을 함께 고도화하여 대학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응우옌 둑 람 국립경제대학교 연구협력개발처장 역시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베트남에서 한국 대표 IT 기업인 한컴과 협력해 AI 기술 기반의 디지털 전환 모델을 구축하고 양국 간 기술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의 AI 연구, 개발 및 응용 국가 전략'을 통해 AI 연구개발 촉진, 인재 양성,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크레덴스 리서치에 따르면 베트남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2032년까지 연평균 15.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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