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로 의료관광을 오는 몽골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첨단 의료기술 ▷언어 서비스 ▷비용 절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몽골 울란바토르 출신인 엥크투야(57)는 최근 네이멍구국제몽골병원에서 관상동맥 수술을 무시히 마쳤다.
그는 "이곳의 의사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최신 의료 설비도 갖추고 있다"며 "수술 후 상태가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수년간 심장병을 앓아온 엥크투야는 주변인들의 추천으로 중국에서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그의 상태가 악화되자 네이멍구국제몽골병원은 '녹색통로(패스트트랙)'를 통해 입원을 간소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는 "의사소통이 원활했고 식사도 입맛에 맞춰 제공됐다"고 밝혔다.
네이멍구 국경 도시인 얼롄하오터(二連浩特)에서는 중국전통의학(TCM)으로 다수의 몽골 환자를 유치했다.
얼롄하오터시에 위치한 몽골-중의학병원은 지난해에만 약 3만 명에 달하는 몽골 환자를 치료했다. 병원은 24시간 핫라인 서비스와 이중 언어 직원을 배치해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과 몽골 간 크로스보더 의료 협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장후지야(張胡吉雅) 몽골-중의학병원 원무원장은 의료 종사자 상호 방문 연수, 원격의료 분야를 포함한 몽골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몽골에 전문가를 파견해 무료 진료를 진행하는 한편, 몽골 의사도 이곳으로 초청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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