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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트럼프 취임 축하 메시지… "우크라이나 전쟁 포함 주요 현안 논의 희망"

선재관 기자 2025-01-21 01:54:45

"핵무기·안보 문제 등 폭넓은 대화 준비돼 있어"… 미·러 관계 개선 기대감 표출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재무장 아닌 장기적 평화 목표로 해야" 강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대화 의지를 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 방영된 안보 회의에서 “새로 선출된 미국 대통령과 그의 팀원들이 러시아와 직접적인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발언을 들었으며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태도를 환영하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의 취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포함한 주요 국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새 행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방안과 관련해서는 “나는 그 목표가 군대의 재편성과 재무장을 허용하는 일시적인 휴전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민족의 정당한 이익을 존중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평화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전에도 대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영토 확보 및 영유권 주장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내걸어 우크라이나 측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성명에 대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러시아 내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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