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국 디플러스 기아가 국제 e스포츠 대회인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2024 PMGC)’에서 우승하며 한국 팀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2024 PMGC’는 세계적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 48개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대회다. 총 300만 달러(약 43억 원)의 상금을 두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리그전을 거친 후 영국 런던에서 6일부터 8일까지 그랜드 파이널이 진행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총 18개 매치에서 153점을 획득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는 마지막 날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최종 매치에서 극적으로 ‘치킨(매치 승리)’을 획득하며 2위와 단 1점 차로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팀 최초로 PMGC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디플러스 기아는 우승 상금 40만 달러(약 5억7000만원)에 리그와 대회 참가 상금을 더해 총 45만 7250달러(약 6억5600만원)를 획득했다. 팀의 ‘놀부’ 송수안 선수는 대회 MVP로 선정돼 세계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송 선수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34킬과 8053 대미지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송수안 선수는 우승 소감에서 “올해 팀원들과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팀 동료인 박상철(파비안) 선수는 “게임 시작 후 6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라 기분이 너무 좋다”며 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같은 한국 팀인 DRX는 대회 초반 3위까지 오르며 선전했지만 마지막 날 부진해 최종 6위를 기록했다. 미래엔세종은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중 공개된 2025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일정은 더욱 기대를 모은다. 3월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202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오픈’이 열리며 여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PMGC 그랜드 파이널은 태국에서 열린다.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이 ‘2024 PMGC’ 우승을 차지한 후 각자의 소감을 밝혔다.
박상철(파비안) 선수는 “게임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라 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디플러스 기아라는 좋은 팀에서 우승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한빈(오살) 선수는 “아마추어는 걱정하는 대로 프로는 상상하는 대로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이제 비로소 프로 선수로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면서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이룬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유찬(칩스) 선수는 “팀에 합류한 지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것들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고 우승이 아직 실감나지 않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수안(놀부) 선수는 “올해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디플러스 기아의 이번 우승은 한국 e스포츠가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성장한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이번 대회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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