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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AGV·무인운송·디지털화...빠르고 스마트해진 中 네이멍구 통상구

哈丽娜,郭鹏杰,李云平 2024-11-19 10:13:55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얼롄하오터(二連浩特) 철도 통상구를 지난 9월 11일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중국 북방 지역에 위치해 국경선 길이가 무려 4천200여㎞에 달하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는 현대화된 대외개방 통상구가 20개나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네이멍구 육로 통상구의 화물 운송량은 1억t(톤)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43일 앞당겨 목표치를 달성한 것이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두 지역의 연합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지난 15일 중철(中鐵) 연합국제컨테이너회사 우한센터역에서 경적을 울리며 출발했다. 해당 열차는 얼롄하오터(二連浩特) 철도 통상구에서 출경한 후 벨라루스로 떠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첫 번째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만7천 편 이상이 얼롄하오터 통상구를 통해 출입경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 노선은 2개에서 71개로 늘어났으며 상품 종류는 경공업∙방직공업, 전자전기, 기계부품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중 자동차, 기계, 휴대전화, 컴퓨터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비중은 40% 이상에 달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빠른 발전은 네이멍구 통상구의 작업 및 관리감독의 디지털화·스마트화·자동화가 뒷받침했다. 올 들어 네이멍구는 통상구 시설·설비의 스마트화, 정보 시스템 집약화, 운행관리 디지털화 종합 서비스 편리화 등 개혁을 추진했다.

네이멍구자치구 간치마오두(甘其毛都) 통상구 컨테이너 보관소에서 한 직원이 지난 6월 17일 로더를 조작해 무인운반차량(AGV)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간치마오두(甘其毛都) 통상구에선 무인운반차량(AGV) 몽골산 석탄을 가득 싣고 줄지어 입국했다. 이는 중국과 몽골을 잇는 핵심 에너지 통로다. 각 차량이 스마트 출입구에서 자동 검사를 완료하면 30초 내에 차단기가 올라가며 통관 절차가 신속히 끝난다.

이는 중국 최초의 크로스보더 무인운송 통로다. 양방향 4차선 도로로 전체 길이는 6.19㎞에 달한다. AGV 한 대에는 35t 컨테이너 2개를 실을 수 있으며 작업 효율은 일반 이중 트레일러의 약 6.4배에 해당한다.

허치예러투(賀其葉勒圖) 간치마오두 통상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과학기술에 힘입어 크로스보더 운송 모델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중국과 몽골 양국 통상구의 개방 수준과 화물 통관 능력이 질적·양적 향상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네이멍구 재정청은 통상구의 통관 능력을 한층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관련 예산 중 약 8억 위안(약 1천544억원)의 자금을 하달하고 주요 통상구 구축, 개방 플랫폼 업그레이드 및 중심지 단지 건설 등에 투입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를 통해 통상구의 비즈니스 환경이 최적화되고 '통로 경제'에서 '현지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얼롄하오터 해관(세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얼롄하오터 통상구의 변민호시(邊民互市·변경지역 주민의 상품거래)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1% 급증한 5억200만 위안(968억원)을 기록했다. 상품은 주로 가공 전 세척 캐시미어, 아마씨, 냉동 쇠고기 등에 집중돼 있으며 무역 국가는 몽골, 러시아, 벨라루스까지 확대됐다.

통상구의 발전은 중국 및 해외 민간 교류를 촉진했다. 얼롄하오터 통상구 출입경 여객터미널에는 몽골인 단체 관광객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300여㎞ 거리에 있는 우란차부(烏蘭察布)시는 몽골 관광객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얼롄하오터 변방검사소에 따르면 올 1~10월 얼롄하오터 통상구 출입경 인원은 214만8천 명(연인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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