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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퀵커머스 초격차 경쟁…유통업계 '전방위' 참여

김은서 수습기자 2025-04-22 18:08:23

배민, 퀵커머스 연간 거래액 1조 돌파

이마트·다이소까지 가세

컬리-네이버 협력으로 시너지 기대

컬리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유통업계가 치열한 퀵커머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의 퀵커머스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처음 1조원을 돌파했고, 이마트·다이소 등이 속속 참여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컬리와 네이버의 협업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퀵커머스란 온라인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단시간 안에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상거래 서비스를 말하며 배송의 신속성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의 모기업인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는 올해 한국의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5조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와 장보기·쇼핑 등 배민의 퀵커머스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달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퀵커머스 사업의 연간 거래액이 지난해 기준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 배민 퀵커머스를 통한 주문자 수는 전년 대비 49.4%, 같은 기간 주문수는 38.8% 증가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다시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2년부터 1년간 퀵커머스 사업 '쓱고우'를 운영했던 이마트는 배민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왕십리, 구로, 동탄 지점을 대상으로 퀵커머스를 다시 운영하고 있다.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내 이마트 코너를 활용해 물건을 주문하면 1시간 내로 배송받을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소도 퀵커머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다이소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오늘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오늘배송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 주문한 상품에 대해 4시간 안에 오늘 도착하는 서비스다. 매장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매장에 갈 필요 없이 주말·공휴일에도 받을 수 있다. 

컬리는 지난해 6월부터 퀵서비스 '컬리나우'를 시작했다. 컬리나우는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등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이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상품을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또 지난 18일 컬리는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컬리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해 생필품, 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네이버도 퀵커머스를 연내에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져 컬리와 네이버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오늘드림' 서비스를 시행해 왔다. 전국에 도입된 오늘드림 서비스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이나 앱을 통해 구매한 제품을 3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오늘드림 표기가 있는 상품에 한해 픽업도 할 수 있다. 

장신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퀵커머스가 충동적이거나 갑작스러운 구매를 일으키는 틈새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최적화돼 있다"며 "기존 이커머스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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