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5058억원으로 2.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9% 급증했다.
3분기 이마트 별도 기준 매출은 4조67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 분기다.
이같은 호실적은 이마트가 올해 내내 진행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30년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 수요가 높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가격 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등을 도입하며 가격 경쟁력을 구축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리뉴얼 작업이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며 영업 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 29일 재단장 이후 9월 말까지 방문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다. 신규 고객수는 180% 늘어나며 이는 매출이 4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부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3분기 매출 9652억원과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30% 증가했다.
전문점 사업도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보이며 3개 분기 연속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 역시 전방위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3분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664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계열사인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2억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원 늘어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30억원을 개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은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화해 수익성 개선 흐름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연내 그로서리(식료품)에 특화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도입하고 공간 리뉴얼을 가속화해 객수 신장과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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