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신화통신) '제5차 유럽정치공동체(EPC) 회의'가 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다. 약 50명의 유럽 국가 지도자, 정부 수반 및 유럽연합(EU) 기구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럽의 안보 문제 등을 주제로 협상을 진행했다.
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유럽이 직면한 안보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중동 정세 격화, 이민 문제 및 에너지, 교통, 정보 기술과 글로벌 무역 등 분야의 경제 안보와 상호 연결에 포커스를 맞췄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에 관한 대응 전략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의 재집권에 조심스럽게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유럽이 더 이상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보다 강력한 방어 태세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회의 종료 후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이 보호해 주기만을 기대할 수 없다"며 "유럽은 미래에 관한 협상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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