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가족 부업에서 현대 산업으로...中 산둥, 축산업 기계화율 63% 달해

(중국 지난=신화통신) 8층 '빌딩'에 입주한 육계, 사물인터넷(IoT) 기술 지원으로 샤워하고 일정한 온도의 물을 마시는 육우...지난 26~27일 열린 '제39회 산둥(山東) 축산업 박람회'에서는 가족 부업에서 현대 산업으로 변화한 산둥 축산업을 만나볼 수 있었다.

루보(魯波) 산둥성 축목수의국 국장은 산둥성의 육류∙계란∙우유 생산량이 1천685만t(톤)을 넘어 32년 연속 중국 1위를 기록했다며 지금의 평균 소비 수준으로 계산할 때 약 1억6천만 명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둥성은 최근 수년간 생산된 육류∙계란∙우유의 3분의 1 이상이 다른 성으로 팔려 생산과 공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은 기계화를 기반으로 한 높은 생산성 덕분이다.

산둥성의 대규모 가축∙가금류 사육 비중은 87%로 중국 평균보다 높다. 축산업의 기계화율은 63%에 달한다. 그중 산란계와 육계의 기계화율은 90%를 상회한다.

생산량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품질이다. 타오지한(陶吉寒) 산둥성 농업과학원 부원장은 박람회 기간 항생제 사용 감축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농업 과학 연구 기관으로서 연구를 강화하고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축산업의 항생제 사용 감축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둥성은 축산업의 동물용 항생제 사용 감축에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또한 성(省)·시(市)·현(縣)에 걸쳐 축산 농가의 항생제 사용 감축 활동을 공동으로 실시해 지금까지 대규모 농장 8천923곳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는 전체 대규모 농장의 19.3%를 차지하는 수치다.

산둥성은 향후 축산품의 정밀∙심가공 및 부산물의 종합 활용 수준을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밀키트, 간식, 기능성 식품과 같은 정밀∙심가공 제품을 적극 개발해 산업의 전체 효익을 제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