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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티맵, AI 장소 에이전트 '어디갈까' 출시…추천부터 예약까지

임효진 기자 2024-09-23 14:06:52

67억건 이동 데이터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현지 주민만 아는 로컬맛집 등에는 인증뱃지

"올해 데이터 사업 매출 700억원 이상 달성할 것"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 '어디갈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티맵모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티맵(TMAP)이 ‘인공지능(AI) 장소 에이전트’로 진화한다. 사용자가 갈만한 장소 발견부터 추천·검색·예약 기능을 통해 개인 맞춤형 로컬(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3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AI 장소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연간 67억건에 달하는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학습한 AI로 근거리는 물론 원거리 장소와 향후 코스 제안까지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어디갈까'는 500m~10㎞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한다. 사용자의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로 개인 맞춤형 장소도 알려준다. 장소 선정에 있어서는 사용자 리뷰를 바탕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타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어 맛집 리뷰 등을 통합한 결과다. 나아가 사용자 리뷰에 주차·주행 경험도 함께 남길 수 있어 차량으로 방문할 경우 필요했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티맵 인증뱃지도 도입한다. 로컬인기 뱃지는 현지 주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맛집을 이동 데이터 기반으로 선정해 제공한다. 지역 내 최신 이동 횟수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선택한 지역에서 방문 숫자가 많은 상위 50개 장소의 정보를 보여준다. 이 중 상위 10곳의 식당과 카페 등에는 티맵 랭킹뱃지를 부여해 사용자의 선택을 도와준다.

티맵모빌리티는 취합된 장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가 장소 상세 페이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비플레이스’ 기능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장의 영업시간, 메뉴, 주차, 부가 정보 등을 쉽고 편리하게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은 “향후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을 비롯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할 것"이라며 "유저의 이동패턴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또 이날 간담회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부가가치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오는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종호 대표는 “오직 티맵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고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는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의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 개선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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