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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동향] 中 네이멍구 사막에서 키우는 금수해당 열매, 동남아로 수출도 '쏠쏠'

勿日汗,连振 2024-09-20 21:50:58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수확의 계절 가을날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커얼친(科爾沁) 사막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금수해당 열매가 탐스럽게 익었다. 대형 콜드체인 트럭이 줄줄이 들어와 금수해당 열매를 싣는다. 이 열매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항구로 운송된 후 말레이시아, 태국 등 국가로 수출된다.

붉은 빛깔의 금수해당 열매는 퉁랴오(通遼)시 임업초원과학연구소가 자체 재배한 사막 관리를 위한 경제림 품종이다. 달콤한 맛이 나며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하고 영양가도 높다. 추위와 가뭄에 강한 품종을 사막에 심으면 모래바람을 막아 모래 유실을 방지하는 생태적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익도 얻을 수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퉁랴오(通遼)시 커얼친쭤이중(科爾沁左翼中)기 시보화(希伯花)촌 농민이 지난 12일 금수해당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오쓰르지(敖斯日吉) 커얼친쭤이중(科爾沁左翼中)기 국장은 수십 년 전 이 사막 지역에 물 소비량이 많고 경제 효익이 낮은 당버들을 주로 심었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생태·경제 효익 모두 얻을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버들은 심은 지 15년 후에야 약 667㎡당 2천여 위안(약 37만원)의 소득이 발생하는 데 비해 금수해당 나무는 연간 순소득이 1만 위안(188만원)에 달한다며 물 사용량도 사시나무의 5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커얼친 사막 지역 가운데 자리한 퉁랴오시의 금수해당 재배 면적은 약 233㎢, 연간 생산량은 10여만t(톤), 연간 생산액은 5억 위안(940억원) 가까이 달한다.

퉁랴오시 카이루(開魯)현의 경우 태국, 말레이시아 등 국가로 100t 이상의 금수해당을 수출하고 있다. 금수해당 열매는 수확 후 무르지 않아 저장운송이 용이하며 냉장 보관하면 이듬해 4~5월까지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금수해당으로 대표되는 경제림이 커얼친 사막 한가운데에 대규모로 조성되면서 사막 관리와 농민 소득 증대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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