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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좀처럼 식지 않는 강달러…코스피는 반등

김광미 기자 2025-01-14 18:01:10

환율 종가 1463.2원…전날 2주 만에 1470원대

코스피 사흘 만에 올라…주요국 중 수익 상위

한은 올해 첫 금통위 고환율에 동결 전망 관측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강달러 추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다시 치솟으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보다 7.6원 떨어진 1463.2원을 기록했다. 

전날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에서 1470.8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470원선까지 오른 것은 작년 12월 30일(1472.5원) 이후 2주 만이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환율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야간 외환시장에서 1440원까지 올라섰다. 환율은 12월 9일(1437.0원) 1430원대까지 급등했고 27일에는 장 중 1486.7원까지 상승하며 15년 9개월 만에 1480원대로 뛰었다.

환율은 강달러에 다시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탄핵 정국 이후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7.84p(0.31%) 증가한 2497.40에 장을 마감하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시작과 함께 코스피가 급반등하며 10일까지 수익률은 4.85%로 글로벌 주요국들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라며 "정치적 리스크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과 환율이 하락 반전했고, 이로 인해 코스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강달러 부담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6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 결정이 인하가 되기에는 조금 어려워졌다고 판단한다"며 "한국은행은 그동안 예상보다 외환시장 개입에 소극적인 편이었으나 환율 1500원 선을 용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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