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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배틀그라운드 팝업스토어, 성수동에서 현실로 구현된 전장

선재관 2024-08-01 18:49:12

배틀그라운드...게임 속으로 들어간 듯한 체험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배틀그라운드IP의 매력 확장

직접 체험하는 재미, 스페셜 키링 제작과 미션 게임

서울 성수동의 한 골목에 들어서면, 평범한 도심 속에서 이색적인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사진=선재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성수동의 한 골목에 들어서면 평범한 도심 속에서 이색적인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그곳은 바로 크래프톤이 준비한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팝업스토어, 'PUBG 성수'다. 1일 개장한 이 공간은 게임 속 전장의 한복판으로 빠져든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게임 팬들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 현실로 뛰쳐나온 배틀그라운드의 세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방문객들은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적인 게임 요소들로 꾸며진 공간을 만나게 된다.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정글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서머 바이브(Summer Vibes)' 존이다. 이곳은 배틀그라운드 게임의 '사녹' 맵을 떠올리게 하는 생생한 정글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서핑 보드가 전시된 체험존부터 아케이드 게임 존까지, 공간 전체가 배틀그라운드의 분위기로 물들어 있다.

 
 
 
성수동 배틀그라운드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AJU PRESS Han Jun-gu]

특히 아케이드 존에서는 사과, 프라이팬, 플레어건 등 게임 속에서 친숙한 아이템들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게임 속 캐릭터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 방문객은 "이런 팝업스토어는 처음이에요. 실제로 게임 속 아이템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이곳은 단순히 전시를 넘어서 실제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다양한 미션과 게임을 통해 방문객들은 배틀그라운드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는다. 예를 들어, 사과 던지기 게임에서 과녁을 맞추면 스탬프를 얻고 이를 모아 배틀그라운드 굿즈를 교환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형 요소들은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게임의 재미를 현실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게임을 넘어선 문화의 융합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구성된 '얼라이언스(Alliance)' 존은 10월 10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독창적인 배틀그라운드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홍종수 멧앤멜 대표는 "멧앤멜은 자연에서 얻은 영감으로 핸드 드로잉을 디자인하고, 염색이나 대형 시글스킨 등을 활용해 작품처럼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송리영 디자이너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디자인 컨셉에 대해 "평소에 여행 드로잉을 주로 그리는데, 게임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배틀그라운드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많고, 특히 사녹 맵은 휴양지 같은 느낌이라 그리고 싶은 장면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홍종수 멧앤멜 대표와 송리영 디자이너는 부부이자 서퍼다. [사진=AJU PRESS Han Jun-gu]

송 디자이너는 디자인 과정에 대해 "게임을 직접 해보면서 현실 고증에 신경 썼다. 게임 속 캐릭터들이 서핑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장면 장면을 그림으로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업이 게임 IP를 활용한 첫 디자인 작업이었는데, 새로운 분야를 그려보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독특한 점에 대해 "실제 서핑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는 요소들을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서핑할 때의 자세나 보드를 창에 올렸을 때의 위치, 심지어 오토바이를 타고 서핑하는 모습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해석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제품들은 팝업스토어 내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일부 제품은 구매도 가능하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들은 배틀그라운드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방문객을 사로잡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팝업스토어의 운영 시간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다. 방문객들은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직접 스페셜 키링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게임 유저로 인증받으면 추가로 조합이 가능한 커스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게임 속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키링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러한 참여형 이벤트는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직접 스페셜 키링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게임 유저로 인증받으면 추가로 조합이 가능한 커스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게임 속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키링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사진=선재관 기자]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게임 속 재미를 현실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적인 요소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성수동,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성수동은 최근 몇 년 사이 서울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의 독특한 분위기와 배틀그라운드의 특유의 매력을 결합한 'PUBG 성수' 팝업스토어는 그동안 게임 팬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특별한 공간을 제공하며, 성수동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 해외 방문객은 "서울의 독특한 감성과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이 결합된 이 공간이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게임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는 이번 팝업스토어가 단순한 팬 서비스가 아니라, 게임 문화와 도시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실험임을 보여준다.

크래프톤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게임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장소로 방문해 게임 속 전장을 직접 경험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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