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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024 총선] 국민이 꼽은 22대 국회 최우선 과제는 '민생'

성상영 기자 2024-04-04 15:47:17

대한상의 유권자 설문조사서 최다 언급

선호 공약은 '예금보호한도↑', '주 4일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7일 앞둔 지난 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장애인 재활시설 수봉재활원에서 입소자들이 거소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오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다음달 출범하는 제22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민생'이 꼽혔다. 여야 양당이 내놓은 공약 중 가장 선호하는 것 역시 민생과 관련한 예금자 보호 한도 증액(국민의힘 공약)과 주 4일 근무제 도입 지원(더불어민주당)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4일 발표한 '22대 총선 공약 월드컵'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유권자 중 가장 많은 33.6%가 민생을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이어 저출산(22.7%)과 기업 지원(12.3%), 자영업자 지원(12.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공약 중에는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원까지 상향하는 안(8.5%)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현재는 금융기관이 파산하거나 지급 불능에 빠졌을 때 예·적금 통장에 예치된 원금과 이자를 합쳐 최고 5000만원까지 국가(예금보험공사)가 대신 돌려준다.

다음으로는 △청년 청약통장 가입 대상 확대와 지원 요건 완화(3.2%) △채용 갑질 근절(3.1%) △온누리상품권 활성화(2.5%) △휴대전화 구입 부담 경감(2.4%)이 인기 공약 상위권에 들었다.

민주당이 낸 공약 중에선 주 4일 또는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을 지원하는 안(5.9%)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20~40대는 해당 공약을 선호하는 반면 50대 이상은 응답 비율이 낮아 세대 간 온도차가 컸다.

근로시간 단축에 이은 인기 공약은 △결혼 출산 지원금 1억원 대출과 빚 탕감(3.8%) △자녀 나이 18세까지 월 20만원 바우처 지급(3.5%) △근로소득 세액공제 한도 상향(3.1%) △가산금리 항목 일부 제외와 중도 상환 수수료 면제 등 부채 상환 부담 완화(3.0%) 등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와 저성장·저출산·저소비 등 '3저'가 장기간 이어지며 새 국회가 경제 전반을 살펴주기 바라는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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