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가 22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5' 시리즈의 중국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위 기종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지금 예약구매를 해도 10월 말이나 11월 초나 되야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애플은 매년 가을에 아이폰 신기종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2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지역에 아이폰 15를 출시했다. '15', '15플러스', '15프로', '15프로 맥스'의 네 가지 기종을 시장에 내놨다.
중국에서는 출시 이후 다양한 매체가 아이폰 15의 판매호조 양상을 전하고 있으며, 각지의 애플 직영판매점 '애플스토어'는 아이폰 15를 구매하기 위한 손님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매장에는 15 시리즈의 재고가 거의 없는 상태이며, 특히 인기가 높은 최상위 기종 '15프로 맥스'의 재고는 완전히 고갈됐다. 상하이에서는 현재 동 기종을 예약구매해도 받아볼 수 있는 시기는 11월 초. 그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15프로'는 10월 말에 받을 수 있다.
중국 시장의 판매호조 등으로 아이폰 15의 글로벌 시장 판매대수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4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텐펑(天風)국제증권 귀밍치(郭明錤)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아이폰 15 출하대수가 8000만대에 달해,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14의 76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등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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