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업부는 미국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의 국내 판매는 현재 금지되어 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개인이 해외에서 구매해 국내로 반입하거나, 해외 온라인 구매 등은 세금을 납부하면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판매는 할 수 없다.
산업부 대변인은 애플의 현지법인 애플 인도네시아가 국산화율(TKDN) 인증을 취득하기 위한 투자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록수입업자에 의해 수입된 아이폰 16은 아직 국내에서 판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4년 8~10월 개인이 해외에서 구매 후 반입, 세금이 납부된 아이폰 16은 약 9000대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 대변인은 이들 아이폰 16은 합법적으로 반입됐으나 판매하게 되면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이 국내로 반입한 제품이 판매되면 신고하도록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아이폰 16은 우편・통신・방송에 관한 정령 ‘21년 제46호’로 관세국을 통해 수입이 허가되는 물품으로 분류돼 승객 1인당 2대까지 국내 반입이 가능하다. 또한 동 정령에는 개인이 반입하거나 우편으로 송부한 물품 중 개인목적으로 사용되고 상업목적이 아닐 경우 35% 국산화율 의무 등 기술규격 의무가 면제된다고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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