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동구의회는 지난달 27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익산키퍼트리(유콘)와 함께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김재식 광주동구의회 의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조수미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익산키퍼트리(유콘) 책임간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강래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이사장, 김희국 동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오상빈 동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정은강 (사)광주아동복지협회장, 곽복임 (사)조금다른길 대표, 김명희 동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청소년분과장, 이솔희 광주청년센터 자립준비청년지원사업담당, 박태양 한울 운영위원의 토론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광주광역시 동구 변만숙 여성아동과장과 김경철 청년정책계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동구의 자립준비청년 현황과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익산키퍼트리 유콘의 조수미 책임간사는 발제를 통해 2019년부터 5년간의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조 간사는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 경제문제 보다는 대화에 목말라 자해를 하기 때문에, 익산의 7백명이 넘는 위기청소년 자원봉사 키퍼 중 33인이 대리부모로 나섰다”고 역설한 부분이 공감을 얻었다.
특히 보육원에서 퇴소 1년을 앞두고 미리 시설에 가서 아이들과 대리부모가 1:1 부모자식 결연을 선언하고 ‘心봉사단’을 구성해 출장케어를 시작한다는 부분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퇴소 후 바로 거리로 나가지 않고 1년 더 원스톱 자립준비맞춤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 공감을 얻었다. 익산키퍼트리 유콘에서는 이것을 ‘18년 –1 & +1’로 압축 설명했다.
토론회에서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정책에 동감하고 현실을 점검해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한 내실 있는 지원체계 및 설계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이강래 이사장은 “자립 예정 청년들이 스스로 자립 역량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기에 ‘유콘’과 같이 퇴소 1년 전부터 맞춤 프로그램을 펼칠 공간과 ‘키퍼’ 같은 자원봉사인력 확보가 절대적 요소”라면서 “원스톱자립준비청년 맞춤센터의 성취를 위해 그 안에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콘과 같이 대리부모회 같은 대안가정의 기능, 맞춤형 위탁교육이 가능한 대안학교의 기능, 기업과 네트워킹 속에서 청년들을 먹고 살도록 취직시키는 대안직장의 기능이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식 의장은 “정부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아직도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많다”면서 “국가가 다 해줄 수는 없고 작은 마을 단위인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통합적이고 서로 연계가 이루어지는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원스톱자립준비청년지원센터(가칭)를 조성해 우리 동구가 자립준비청년 지원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앞으로 센터를 조성하면 주거, 금융, 취·창업, 진학, 심리상담 등 종합적으로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기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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