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中 CNOOC, 이산화탄소 주입정 시추 작업 개시

(중국 선전=신화통신)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의 언핑(恩平) 15-1 플랫폼이 지난 19일 해상 이산화탄소(CO2) 주입정 시추 작업을 정식으로 개시했다. CNOOC는 중국 최초의 해상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장치가 장착된 언핑 15-1 플랫폼이 석유∙가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해저에 대규모로 주입하고 가둘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장치의 모듈 무게는 약 750t이며 핵심 장비로는 ▷이산화탄소 압축 스키드 ▷분자체 ▷냉각기 등이 있다. 남중국해 주장(珠江) 하구 유역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해상 석유 생산 플랫폼인 언핑 15-1 플랫폼은 지난해 12월 가동에 들어갔다. 언핑 15-1 유전은 남중국해에서 이산화탄소 함량이 높은 유전이다. CNOOC는 해상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에 적합한 ▷지중저장소 ▷시추 및 마감 ▷엔지니어링 통합 등에 대한 핵심 기술을 연구한 후 플랫폼에서 약 3㎞ 떨어진 돔 모양의 지질 구조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기로 결정했다. 언핑 15-1 유전 관계자는 "지질 구조는 마치 엎어진 거대한 그릇처럼 생겼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밀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OOC에 따르면 언핑 15-1 플랫폼은 연간 최대 3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돔 모양의 저장 용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누적 저장량은 150만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