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지원 확대" 모태펀드 1차 출자 사업 경쟁률도 최고치

[이코노믹데일리] 정부의 여성기업 지원 사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 모태펀드 1차 출자 사업 가운데 여성 기업들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23년 진행하는 모태펀드 1차 출자 사업의 접수 결과 79개 펀드가 모태펀드에 9500억원을 출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경쟁률은 7.5:1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는 평가다. 

분야별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하는 청년창업펀드에 약 3000억원의 출자 요청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8.9대1로 나타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소·벤처기업 등에 집중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 펀드에는 약 2300억원의 출자 요청이 접수돼 경쟁률 7.8대1을 기록했다.

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 등이 재창업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960억원 출자 요청하여 6대1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중소·창업·벤처기업의 M&A 및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M&A펀드에는 약 2,000억원 출자 요청하여 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여성기업 펀드다. 13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펀드에는 약 1300억원이 접수돼 경쟁률 10: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여성 창업과 사회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 창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성격을 띠는 만큼 높은 관심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당초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해부터 2023년 모태펀드의 여성기업 출자를 기존 12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 여성 인재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기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101억원을 투자해 올해 진행하는 사업은 △여성 판로 역량 강화 지원 △여성기업 제품 공공 구매 확대 지원 △여성기업 전문 인력 매칭 플랫폼 등 다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창업보육 센터 운영, 여성 창업 엑셀러레이팅 등 예비 여성 창업자도 지원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신청 수요 가운데 모태펀드를 통해 127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자금까지 더하면 최종 결성되는 벤처펀드는 23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벤처투자시장에 활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1차 정시 선정 조합부터 투자 목표 연계 인센티브를 적용해 벤처캐피탈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라며 "3월까지 심사를 완료해 신속하게 투자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