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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PCR 완화" 즐거운 비명…비상하는 저비용 항공사株

김소연 수습기자 2022-09-07 11:08:07

일본 여행객↑ 일본 노선 만은 LCC 주가 상승

전문가 "가치 희석 리스크 작은 진에어 추천"

진에어 B737-800 항공기 [사진=진에어]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관련 국내 입국자 대상 PCR 검사 규정이 완화하면서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특히 일본 노선이 정상화되자 해당 노선 노출도가 높은 LCC 업황 개선을 바라는 기대감에 휩싸였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모든 해외 여행객들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기존 해외에서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해 한국에 입국하기 전 실시했던 코로나19 검사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국내 입국한 뒤 내국인은 거주 담당 보건소에서 외국인은 공항이나 사설 검사소에서 24시간 이내 PCR 검사를 받는 것으로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여행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8월 LCC 3사(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합산 여객 수는 187만 명으로 작년 대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7월 대비 국내선 여객 수는 2.2%, 국제선 여객 수는 29.2% 상승했다. 항공사별 여객 실적은 제주항공이 71만 명, 진에어 65만 명, 티웨이 항공 51만 명을 기록했다.

주가 역시 상승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전일 대비 0.81%, 티웨이홀딩스는 0.59% 상승했다. 진에어는 -1.53%, 제주항공은 -3.16%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LCC 업계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로 예상보다 여객 수요 회복이 더딜 수 있지만 일본 관광 비자 정상화로 주가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심리 둔화로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이 빠르진 않지만 일본 노선 노출도가 높은 저가 항공사에는 기회"라며 "저가 항공사들의 주주 가치 희석 우려를 감안하면 진에어의 주주가치 희석 리스크가 타 사 대비 낮기 때문에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이어진 국제선의 본격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동남아 노선 증가, 프로모션 진행 등의 영향이 수익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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