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지난 2분기 연결 잠정실적 기준 순영업수익은 3685억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542억원, 1196억원을 나타냈다. 순영업수익이 43.68%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76%, 55.78% 감소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부문은 운용수익이다. 지난 6월 금리가 급등하며 변동성 확대로 2분기 운용 환경은 최악에 달했다. 운용 관련 이자수지는 1396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운용손익이 7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운용손익 및 관련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80.83% 줄어든 657억원에 그쳤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역시 993억원에 그쳤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SK쉴더스,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 IPO 딜이 줄줄이 철회되어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DCM(부채자본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NH투자증권은 142건을 주관해 13조4515억원의 실적을 쌓는 데 그쳤다. 작년 동기간 162건을 주관하면서 18조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이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에는 전통적 IB부문 강자 위치를 지키는 한편 마이데이터·종합자산관리 등 '플랫폼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플랫폼 플레이어 전략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하반기 IB부문 강자로서 위치를 지키는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리브랜딩, 통합 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해외 실적 확대 등을 통해 수익 구조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의 경우 시장리스크를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감지된 시장리스크는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분석해 보고하고 있다. 또 모든 거래상대방에 대해 엄격한 사전·사후 심사를 거쳐 신용리스크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IB부문에서는 케이뱅크, 마켓컬리, 골프존카운티 등의 클 IPO(기업공개) 딜이 남아있어 거래 성사에 집중해 전통적 IB부문에서도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