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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2.21% 급락, 전기차주 일제 폭락...실적 시즌 앞두고 하락

선재관 2022-07-12 08:21:16

[사진=뉴욕증시 거래소 / 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기술주 매도세가 다시 출현함에 따라 테슬라가 6% 이상 급락하는 등  전기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3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0.52%, S&P500이 1.15% 하락한데 비해 나스닥이 2.26%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55% 급락한 703.0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트위터 인수 취소를 선언했으나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에게 테슬라에 집중하라며 트위터 인수를 반대했었다.

머스크가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트위터 인수를 취소했음에도 이날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출현함에 따라 테슬라는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미전기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리비안은 생산량 증가에도 일부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95포인트(1.15%) 떨어진 3,854.4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71포인트(2.26%) 밀린 11,372.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서 경기 둔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12일에는 펩시코, 13일에는 델타의 실적이 각각 발표되며, 14일에는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15일에는 웰스파고와 씨티 등의 은행 실적이 나온다.

에너지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에 따른 투입 비용 증가가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실적은 금리 상승으로 예대마진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위축으로 수수료 수입이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는지도 확인해야 하는 부문이다.

레피니티브의 자료에 따르면 8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에너지 섹터를 제외하면 2분기 순익은 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섹터의 2분기 순익 증가율은 239.1%에 달한다.

이번 주 13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앞서 발표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7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한 분위기다.

이번 주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7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재차 언급하며 예상보다 물가 지표가 훨씬 더 악화하면 1%포인트 금리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P 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 유틸리티와 부동산을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통신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했으며, 기술 관련주도 1% 이상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3%로 전장의 92.4%에서 올랐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로 전장의 7.6%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3포인트(6.21%) 오른 26.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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