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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약세장 여파 파생결합증권 '급감'…전년比 9.5억 줄어

신병근 기자 2022-07-01 08:19:31

ELS 주가연계증권도 발행액↓…당국 "선제대응"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약세장(場)을 거듭하는 증시 여파로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연계증권 발행액도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녹록지 않은 증권업계 사정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을 감안해 투자자 손실 등 위험요소(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현황' 보고서에서 올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9조5000억(65%) 줄었다고 1일 밝혔다. ELS 등 주가연계증권 발행액도 같은 기간 36% 감소한 12조원에 불과했다.

글로벌 주가지수 하락 영향을 받는 ELS 상품과 관련, 투자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발행액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이 기간 ELS 상환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감소했다. 발행 잔액은 전년 보다 11% 늘어 6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ELS 상환액 규모가 줄어든 데에 주요 주가지수 하락이 이어지면서 조기상환이 감소한 영향이 미쳤다고 분석한다.

기타 D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은 전년 대비 52% 줄어든 2조5000억원 규모로, 원금비보장형 DLS 일괄신고서 금지방안과 대내외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체 발행이 감소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각별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시장이 우려한 전체 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형 상품 대비 발생 비중은 0.84%로 낮은 수준이다. 

당국은 "향후 증권사의 헤지 운용에 따른 예상 손실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해 잠재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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