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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증권업계 실적 부진 2분기도 '쇼크'…채권운용 손실 타격

신병근 기자 2022-07-09 07:00:00

5대 증권사 총순익 7300억대…전년比 50%가량↓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증권사들이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도 맥을 못 출 것으로 예상된다. 급등한 채권금리에 거래대금이 감소한 탓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73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증권사별로 미래에셋증권(1516억원·55.9%↓), 한국금융지주(2077억원·31.2%↓), NH투자증권(1191억원· 56.0%↓), 삼성증권(1153억원·56.4%↓), 키움증권(1420억원·35.7%↓) 등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그는 "채권금리가 2분기 급등함에 따라 채권 운용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금리가 급등한 것뿐 아니라 금리 변동성이 상당해 증권사들이 운용 포지션을 설정하기 상당히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과 관련해 시멘트, 철근 등 각종 원자재 비용 상승뿐 아니라 중대재해법 실시로 인건비도 상승해 요구수익률을 맞추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통상 PF 수익은 몇 분기에 걸쳐 인식돼 2분기 PF 수익은 견조하겠지만 주식시장 부진과 채권 금리 상승에 따라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수익 감소로 5개사 합산 IB 수익 3422억원으로 전망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기타 부문 감익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22% 하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룹사 차원에서 진행 중인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의견은 종전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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