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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코로나로 자리잡은 '홈카페'...간단 레시피로 즐겨볼까

이호영 기자 2022-05-28 09:32:44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생두값 상승에 따른 잇단 커피 가격 인상과 이른 무더위까지 겹쳐 홈카페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집콕발 홈카페 트렌드 확산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엔 커피부터 쉐이크 등 많은 홈카페용 음료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다. 이런 홈카페엔 커피 머신이나 핸드 믹서, 믹서기 등을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관련 업계도 특수를 맞고 있다.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홈카페 기구와 레시피를 골라 즐겨보면 어떨까.

28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상에는 커피머신,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집에서 직접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커피와 음료 레시피가 많다. 

커피머신을 사용한 레시피 사례를 보면 에스프레소 추출 → 에스프레소 얼음틀에 부어 반나절 정도 얼리기 → 우유 스티밍 → 잔에 옮긴 에스프레소에 우유 부어 녹여주기 순서로 카페 라떼를 완성한다.

식물성 대체 우유를 사용한 비건 라떼도 인기다. 스타벅스 등 시중 판매 중인 커피 레시피도 있다. 오트라떼 레시피엔 콜드브루가 쓰인다. 아메리카노(뜨거운 물로 추출)와 달리 찬물을 사용하는 콜드브루는 신맛과 쓴맛이 없고 달달하면서 질감은 부드러워 날로 수요가 늘고 있다. 

레시피는 콜드브루를 만들어 오트밀크를 일대일(1:1) 비율로 섞어주면 된다. 콜드브루 레시피는 곱게 간 원두와 물 일대육(1:6) 비율로 섞고 젓기 →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14시간 가량 놔두기 → 면보자기 등으로 원두 걸러 커피물 따라내기 →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하루 정도 숙성시킨다. 여기에 오트밀크를 넣으면 된다. 

달고나 커피 레시피도 있다. 볼에 고티카 에스프레소 스틱(액상) 3봉지 붓기 → 설탕 3큰술 첨가 → 핸드믹서로 휘핑, 꾸덕한 농도 만들기 → 얼음 담은 잔에 우유 붓기 → 달고나 크림을 얹으면 된다. 

달고나 커피 경우 "누가 400번만 저으면 된다고 그랬는지" 등 SNS 상엔 실패 후기, 성공담 등이 이어지며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레시피다. 

베트남식 에그커피도 있다. 계란 노른자 2알, 설탕, 연유를 휘핑기로 섞어 에그폼 만들기 → 컵에 카누 블랙 2포 넣고 뜨거운 물 붓기 → 컵 80% 얼음 채우기 → 휘핑한 계란 노른자 붓기 → 계피 가루나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면 된다. 커피는 대개 신맛보다 쓴맛이 강한 로부스타 원두를 추천하지만 일반 인스턴트 블랙 커피나 머신 커피 에스프레소(진한 2샷)를 넣어도 된다.  

쉐이크 레시피도 있다. 쉐이크는 믹서기가 필수다. 우유도 기본이다. 죠리퐁 쉐이크는 믹서기에 우유(1컵), 아이스크림(1컵), 죠리퐁(1컵)을 넣고 갈기 → 컵에 붓고 죠리퐁(1컵 정도)만 얹으면 된다. 

민트 초코 쉐이크는 민트 시럽이 핵심이다. 믹서기에 우유(1컵), 초코칩(원하는 만큼), 민트 시럽 넣고 갈기 → 초코맛이나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올리면 된다. 오레오 쉐이크는 믹서기에 오레오(4개), 바닐라 아이스크림(2스쿱), 얼음(10개), 우유(200㎖), 연유나 시럽(10㎖) 넣고 갈기 → 휘핑크림이나 오레오 과자로 장식해주면 된다. 

딸기 요거트 스무디는 믹서기에 요거트(1개), 우유(150㎖), 얼음과 요거트 파우더(2티스푼), 딸기(5~6개)를 넣고 갈아주면 끝이다. 유니콘 쉐이크는 믹서기에 냉동 블루베리(3티스푼)과 얼음, 우유(1컵), 바닐라 아이스크림(3스쿱), 연유(20㎖)를 넣고 간 다음 생크림과 마시멜로를 얹으면 마무리 된다.

코코넛커피스무디도 간단하다. 믹서기에 우유(150㎖), 코코넛 파우더(40g), 연유와 바닐라 아이스크림(1스쿱), 얼음을 넣고 갈기 → 컵에 3분의 1 가량 담고 진하게 녹인 블랙 커피를 넣으면 된다. 

주로 쓰는 홈카페 기구엔 뭐가 있을까. 홈카페 수요 성장세로 관련 상품이 힘을 받으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다. 커피 여과기(67%), 커피 메이커(36%), 티포트(15%), 핸드 드리퍼(12%) 등 홈카페 용품 매출(옥션 3월 중순~4월 중순)은 전년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 작년 마켓컬리 관련 상품 판매도 2019년 대비 6배 늘었다. 특히 홈카페용 가전 판매는 25배 신장했다. 

각종 홈카페 음료 제조에 쓰이는 얼음 정수기(쿠쿠홈시스 30% 이상 증가), 블렌더(쿠쿠전자 60% 증가) 등 30~60% 판매 확대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청호나이스(커피 관련 제품만 8종) 얼음이 나오는 커피 머신 '에스프레카페'도 자주 사용된다. 동그란 얼음(LG전자 디오스 냉장고 크래프트 아이스) 등 차별화 움직임까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최근 커피 머신 렌털 서비스 등도 확대되고 있다"며 "관리 서비스까지 결합한 렌털 서비스로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렌털 서비스는 SK매직이 최근 필립스 생활가전 코리아와 손잡은 게 일례다. 

가구나 식음료도 홈카페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가구업계(일룸)도 홈카페 타깃의 주방 수납장군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이외 하이트진로음료 '진로 토닉 워터' 시리즈, 오뚜기 가정용 '민트 초코 시럽', '솔티드 카라멜 시럽', 풀무원 '홈카페를 위한 과일청' 등 홈카페 음료 재료 수요도 늘면서 업계는 라인업 등을 확대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상품군 시장 확대와 맞물려 홈카페도 더 손쉽고 간단해지며 일상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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