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구본성 전 부회장은 작년 이사회엔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은 채 언론을 통해 수차례 '회사의 안정과 미래 성장'을 위해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혀왔다"며 "하지만 이와 상반되는 행보로 1만 직원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어 엄중 대처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25일 언론에 배포한 구본성 전 부회장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분 매각에 대한 아워홈 협조를 얻지 못해 합리적 매각 과정을 위해 임시 주총을 청구했다고 했지만 아워홈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현재 경영진과 전 임직원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오직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상황이다. 2020년 창사 이래 첫 적자 이후 1만 아워홈 직원이 절치부심해 1년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아워홈은 "이런 상황에서도 구본성 전 부회장은 3월 정기 주총에서 1000억원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며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심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구 전 부회장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아워홈 정상 경영과 가족 화목이 먼저라고 생각해 보유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힌 후 아워홈에 어떤 접촉도 없었다. 이어 이달 8일 라데팡스파트너스를 통해 일방적으로 실사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후 아워홈은 원활한 협상과 실사 진행을 위해 지분 매각 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 측에 2인의 주주로부터 받은 위임장 또는 매각 전속 계약서 등 기초 자료를 지속 요청했지만 요청한 자료 제공이나 증명이 전혀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관련 없는 내용의 공문만 발송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워홈은 "위임장 등 적합한 기초 자료 확인이 되면 지분 매각 절차에 대한 협조 의사가 있음을 2인 주주 측에 수차례 전달했지만 이에 대한 응답 없이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현재도 회사는 적합한 절차를 통해 지분 매각에 적극 협조하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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