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2020년부터 쌀 선물세트를 판매해왔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주문량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쌀 선물세트를 구입한 법인 고객 중 절반 이상은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쌀 선물세트는 한우나 굴비 등 주력 설 선물 품목보다 매출 비중은 미미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하나의 새로운 명절 선물세트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3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10~20만원대 중고가 선물세트 매출은 20% 증가했다.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은 와인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해당 기간 와인 매출은 전년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육 매출은 30% 증가했고, 과일은 25%, 굴비는 20% 늘어났다.
온라인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비 57%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함께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김영란법 가액 증가와 더불어 명절에 귀성 대신 고단가 선물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하고, 실속 위주의 여러 혼합세트를 강화한 점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수산 선물세트 실적이 전년비 78%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도 약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1인 가구 맞춤 소포장 선물세트부터 250만원 명품 굴비세트까지 다양한 수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