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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 위해 내달 5일 상견례

최석범 기자 2021-09-22 13:34:44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인상, 코로나 위로금 350만원 등 요구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동방] 삼성전자 노사가 내달 5일 상견례를 하고 본격적인 임금교섭 절차에 들어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후 임금교섭 절차 및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주 1회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이하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에 임금 및 복리후생 협상 교섭요구서를 전달했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 규모는 약 4500명으로 사내 4개 노조 중 가장 크다. 삼성전자 노조는 다른 노조와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교섭 협상안 초안에 전체 직원의 계약연봉 1000만원을 일괄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자사주와 코로나19 격려금(1인당 약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사내 자율기구)를 통해 올해 총 7.5%의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이 인상률을 적용하면 노조 측의 연봉 1000만원 인상보다 높은 수준의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무노조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노조와 임금교섭 없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매해 임금 인상률을 정해왔다. 2018년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되고 임금교섭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임금교섭이 타결된 적은 없다.

한편 지난 8월 삼성전자는 회사설립 52년 만에 처음으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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