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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영업이익 감소한 동아쏘시오그룹, 배당 늘려 상황 진화

안서희 기자 2024-05-03 17:40:06

동아쏘시오홀딩스, 공장 이전 및 가동에 의한 원가율 상승...영업이익 5.7% 감소

R&D 비용 급증한 동아ST...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89% 감소

동아쏘시오홀딩스 전경[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이코노믹데일리] 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S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액 3049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도 1분기(2555억원) 대비 19.3%(약 494억원)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억원 가량 감소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사의 성장은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이라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한 배경은 수석 공장 이전과 동천수 신공장 가동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동아ST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140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67억원)대비 89.0% 감소한 7억원을 기록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동아ST의 ETC(전문의약품) 부문은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의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고, 해외사업 부문에선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하면서 매출에 기여했다.
 
이에 대해 동아ST는 “2024년 1분기 실적은 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동아제약의 상반기 R&D 비용이 집중돼 2분기에도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실적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로열티 유입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3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2026년 사업연도 동아쏘시오홀딩스 별도재무제표 영업현금흐름에서 CAPEX(유무형 자산 취득+지분 투자(메자닌 등 포함))를 뺀 잉여현금흐름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기존 분기 배당 정책을 지속 유지하며, 3년간 300억원 이상 현금 배당을 실시 할 계획이며, 아울러 주식배당 3%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자사 주주 챙기기에 힘을 쏟으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한 상황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동아제약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동아제약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박카스 사업부문 △28.4% 상승한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5.7% 오른 생활건강 사업부문 등 전 부문 외형 성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6.5%가 늘어 194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편의점용 박카스F의 공급가 10% 인상과 더불어 오쏘몰, 피부외용제(노스카나, 애크논 등), 더마 화장품 등의 매출 성장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이어 동아제약의 실적 증가는 향후 회사가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돼 밸류업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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