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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코로나19 집콕에 ‘안구 건조’도 함께 늘었다

이상훈 기자 2021-08-17 14:33:07

상반기 점안액 원외 처방액 대폭 증가...눈 건강ㆍ기능식도 러시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동방] 안구 건조를 호소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늘고, 외부 활동은 줄면서 스마트폰과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점안제 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잦아진 미세먼지 영향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그러다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가 일회용 점안제 307개 품목의 약값을 최대 55% 내리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코로나19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점안제 시장이 다시 커지고 있다. 국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점안제 의약품 원외처방액은 3147억7706만원이다. 지난해 전체 원외 처방액 5841억6763만원의 54%에 해당하는 수치다.

휴메딕스의 상반기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에 약 2억원의 원외 처방액을 기록했던 휴메딕스는 올해 상반기에 무려 22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이지현 연구원은 “일회용 인공눈물 수요가 이어짐에 따라 휴메딕스의 안과용제 사업 매출 비중도 약 1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2021년 연간 일회용 인공눈물 매출 100억원, 안과용제 사업 매출 131억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재뉴원사이언스, 이연제약, 휴온스, 휴텍스, 라이트팜텍 등의 판매사 매출이 증가했다.
 

[그래픽=주요 제약사 점안액 원외 처방액 증가율]


건강기능식품 업계도 올해 눈 건강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 6월 발표한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최근 가장 고민하는 건강 문제로 ‘눈 건강’을 꼽은 이들이 40.5%(중복응답 가능)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노안을 걱정하는 5060 세대뿐 아니라 2030 젊은 세대도 눈 건강에 민감해졌다.

대표적인 눈 건강 건강·기능식 성분으로는 루테인이 있다. 루테인은 눈의 황반과 수정체 그리고 뇌, 피부, 심장, 척추조직에 집중된 성분으로, 청색광을 흡수해 눈을 보호하고 활성 산소를 환원시키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이외에 아스타잔틴은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빌베리는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네 배 이상 높아 시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유네이처]

관련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유유네이처는 17일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 '루테인 지아잔틴'을 내놨다. 노화로 감소할 수 있는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결명자추출분말, 빌베리, 비타민A, B1, B2, E 등 다양한 부원료도 첨가했다.

또 하루틴은 루테인이 포함된 ‘수능 100일 힘나라 패키지’를 선보였다. Hy는 맞춤형 기능성 비타민 ‘브이푸드 프로그램 3종’을 출시했다.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스타잔틴과 루테인이 들어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눈 건강을 위해서는 영상을 볼 때 불을 켜고 보는 게 좋다. 어두우면 우리 눈은 동공을 키우면서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눈에 부담을 주는 화면의 청색광도 더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엎드린 자세로 보는 것도 좋지 않다. 이렇게 영상을 보면 눈의 체액이 배출구를 통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안압이 상승한다. 이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하면 녹내장도 유발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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