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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한류 날개 단 K치킨] bhc, '단짠' 소스 세계인에 통했다

문은주 기자 2021-07-20 06:02:00

bhc, 2018년 동서양 입맛 모인 홍콩에 첫발…현지 주문 1위

'뿌링클 치킨' 인기 "미국·싱가포르 등 확장 계획"…글로벌 치킨브랜드 성장 포부

[사진=인터넷]


[데일리동방]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지난 2018년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 홍콩 내 2개 지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홍콩을 첫 진출지로 정한 것은 지리적·문화적 특색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홍콩은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아시아에 속해 있으면서 서양권 문화도 깊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bhc는 아시아와 서양 문화가 결합된 지역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홍콩을 매력적으로 보고 시장성을 신중히 검토 후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이다. 지난 2014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뿌링클은 특유의 '단짠(달면서 짠 맛이 나는)' 맛과 소스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hc 측은 "뿌링클의 중독성 있는 맛이 서양권 고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현지 주문으로도 단연 1순위"라고 평가했다. 현지 입맛도 한국 시장과 다르지 않은 결과로, 오리지널 레시피는 어떤 문화에서든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며 메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메뉴의 윤곽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이 홍콩 매장에서도 동서양권 모든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처럼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메뉴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사진=인터넷]

bhc는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내에서 연이은 인수합병(M&A) 등을 이용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아웃백)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인수한 한우 전문식당 '창고43'은 현재 전국 18개 직영점으로 확장, 운영중이다. 쇠고기 전문점 '불소식당·그램그램'과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 등도 차례로 인수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기 위해 외식 사업을 다양하게 늘리고 있지만 주요 치킨 브랜드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국경이 폐쇄되면서 해외 진출에 다소 부담감이 있지만 대유행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미국 등 서구권 진출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도 그 연장선이다. 

현재 운영중인 홍콩 직영점 2곳 외에 향후 싱가포르, 두바이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bhc는 "진출 국가를 정해두기보다는 전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치킨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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