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폐플라스틱의 친환경적 2차 사용 방안은 크게 3가지로 △생분해 기술 △화학적·물리적 재활용 △연료 추출 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생분해 기술보다 재활용과 연료 추출을 현실적인 환경 개선 대안으로 본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화학적 분해를 통한 재활용 사업을 준비 중이다. 2023년 신기술을 적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설비의 파일럿 가동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30년부터는 매년 100t가량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롯데 측 설명이다.
효성도 자회사 효성티앤씨를 통해 폐페트병을 친환경 기능성 섬유로 바꾸는 ‘리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생분해 기술에서 앞선 LG화학도 플라스틱 용기 재활용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재활용 기술 등을 가진 ESG 유망기업을 육성하는 펀드에 15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에서 납사(나프타)나 천연가스(LNG)를 뽑아내는 ‘연료 추출’ 방식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폐플라스틱에서 재생 연료와 천연가스를 뽑아낼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브라이트마크와 협업을 시작했다.
한화솔루션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 생산 기술’ 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 2024년까지 하루 1t 규모의 파일럿 사업을 거쳐 폐플라스틱으로 연간 3만t의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는 상업공정을 설계할 방침이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