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산업

삼성전자 올해 연봉 7.5%↑...10년래 최고폭

김성훈 기자 2021-03-26 16:17:09

기본인상률 4.5%·성과인상률 3.0%

전 직원 평균 400~500만원 인상

[사진=삼성전자]



[데일리동방]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을 평균 7.5% 인상키로 했다. 10년래 최대 인상폭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사원협의회에서 이같은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기본인상률을 4.5%·성과인상률을 3.0% 올리기로 했으며, 성과인상률은 인사 고과에 따라 상승률을 차등 적용한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사원대리급(CL 1~2) 직원들의 임금이 평균 11%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졸 초임은 기존 4450만원에서 350만원이 오른 4800만원이 되며, 직원 전체 평균으로 보면 400만∼500만원 가량 임금이 인상된다.

전 직원에 지급되는 복지포인트도 지난해 70만원에서 올해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임금 인상은 최근 이어진 IT기업 연봉 인상 추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와 TSMC·카카오·네이버 등의 연봉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노조도 임금 협상에서 전과는 다른 강경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임금 협상에서 사측은 3%대를 제시했지만 노사 자율조직인 삼성전자 사원협의회는 6% 이상의 인상을 요구해 합의가 불발됐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기업 대비 1.2∼1.4배의 높은 임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연봉인상률 확정에 따라 삼성전자 계열의 삼성SDI와 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도 조만간 임금 인상률을 확정할 방침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