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IBK연금보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 본사에서 양춘근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었다.
양 대표는 취임사에서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으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연금시장 선도 보험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한 경영과제로 ▲가치·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리스크 관리강화 ▲고객중심의 신뢰경영 ▲시스템 경영 정착 ▲인재경영 실천 등을 제시했다.
양춘근 신임 대표이사는 광주고, 전남대 상업교육과를 졸업하고 1989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양평동지점장, 김포대곶지점장, 서부지역본부장, 인천지역본부장, 충청·호남그룹장, 미래채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IBK연금보험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으로 재직해왔다.
IBK연금보험은 지난해 실적 기준 수익이 늘었지만 비용도 같이 늘면서 올해 비용 감소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이로써 RBC(지급여력비율)도 지속적으로 후퇴 중이다.
IBK연금보험 2019년 결산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IBK연금보험의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3.74%에서 2.89%로 0.85%포인트 감소했으며 운용자산이익률도 3.87%에서 3.29%로 0.58%포인트 나빠졌다.
이는 영업수익이 같은 기간 1조4226억원에서 1조5399억원으로 1173억원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이 1조3523억원에서 1조4784억원으로 1261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비용 중 ▲보험부채전입액 ▲지급보험금 ▲사업비 ▲신계약비상각비 ▲재산관리비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손실 ▲외화거래손실 ▲특별계정비용 ▲기타영업비용 등 모든 항목이 증가했다. IBK연금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199.59%(2019년 6월 기준)에서 178.49%(2019년 12월)로 크게 후퇴했다.
한편, IBK연금보험은 중소기업은행 산하 연금보험사다. 정년 퇴직자 등 노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퇴직연금 사업을 수행한다. 2010년 기업은행 전액 출자로 설립돼 기업은행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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