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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코로나19] 신천지 대구 보건소 팀장도 확진…정부, 의료인 봉사자 모집

조현미 기자 2020-02-25 00:00:00

의료진 잇딴 확진에 의료공백 확산…진단검사용 검체채취 인력 우선 선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전해진 서울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가 22일 오후 문이 닫혀 있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 환자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회 신도로 지난 19일 두 곳을 잇달아 방문해 신용카드 영업행위를 하며 직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데일리동방]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 대구에서 파견할 의료인 봉사자 모집에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4일부터 대구 지역 코로나19 조기진단과 치료 봉사를 할 의료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의사와 간호사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검체를 채취할 인력을 우선 선발한다.

현재 코로나19 선별진료센터는 유닛(팀) 형태로 운영 중이다. 유닛은 의사 1명과 간호사 등으로 구성하는 검체채취 3명, 행정 1명, 방역 담당 1인 등 6명으로 꾸려진다. 중수본은 팀으로 지원하는 게 좋으나 개별 지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봉사자에겐 근무 중인 의료기관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과 활동 관련 비용 등 경제적인 보상이 이뤄진다.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구 지역은 현지 의료인력과 보건소 담당자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공백에 빠진 상태다.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 지역 의사·간호사는 10명에 육박한다.

지난 23일 대구 계명대동산병원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간호사, 이 간호사와 같은 병동에 있던 전공의가 잇달아 확진됐다.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 업무 총괄팀장도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자가격리를 시작한 21일 전까지 이를 밝히지 않은 채 관련 업무를 해왔다. 대구시도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통해 뒤늦게 이런 사실이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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