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윤종원(60)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후 첫 회의에서 경영혁신을 강조하며 '혁신 추진 TF' 신설을 지시했다.
'낙하산 인사'를 문제 삼는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로 외부 집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윤 행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새해 첫 ‘경영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윤 행장은 이 자리에서 제도 개혁 등을 통한 혁신금융 선도,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한 조직 문화 혁신 등 경영 혁신을 강조하며, 혁신 추진 태스크포스 신설을 주문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 간 갈등 등 국제 경제상황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시행에 따른 시장상황 등을 점검하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불완전 판매 방지 대책 등도 논의했다.
윤 행장은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여신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윤 행장은 기업은행의 내부자원 배분이 불균형하게 이뤄져있고, 특히 핀테크업체, 스타트업 지원 등 신사업 투자가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행에 젖은 조직과 경영, 조직문화 전반을 쇄신해야 한다는 문제인식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노조의 행장 임명 반대에 "기업은행장의 인사권은 정부에 있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윤 행장에게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윤 행장은) 경제 금융 분야에 종사해 왔고, 청와대 경제 수석에 IMF 상임이사를 하는 등 경력 면에서 미달되는 바 없다"며 "기업은행의 발전, 기업은행이 해야 할 중소기업 지원 등의 역할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느냐 관점에서 그 인사를 봐달라"고 말했다.
집권 후반기가 시작된 문재인정부가 가시적인 경제 성과를 내려면 혁신성장의 주역인 중소·벤처기업과 서비스업종인 자영업이 살아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애로점으로 토로하는 금융·세제 지원이 적극적으로 확대돼야 한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과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을 올해 최대 479조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3조3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혁신성장 분야에는 올해보다 6조원 이상 증가한 45조6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미래기술 육성자금(3000억원) 신설, 우수기술 사업화 자금(2300억원) 확대, 4차 산업혁명 지원 프로그램(8000억원) 확대 등이 핵심이다. 국책은행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젖줄을 담당해온 중소기업은행의 역할과 비중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윤 행장을 기업은행장으로 발탁한 데는 문재인정부의 전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국정기조인 포용적 성장과 사람중심 경제, 혁신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행장은 거시경제,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서울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전신) 산업경제과장과 종합정책과장을 거쳐 2006년부터 2년 간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을 역임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이명박 정부 시절(2011~2012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다.
이어 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문재인정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시장 관리, 금융 혁신, 은행 구조조정, 금리자유화와 통화정책, 금융규범 국제협의, 연금자산 관리, 중소기업 지원 등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경험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세계 금융위기 직후 국내 경제정책과 자금시장을 총괄하는 기재부 경제정책국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호평 속에 IMF, OECD 등 국제기구에서 다진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금융정책의 화두인 혁신금융 최전선에서 체감 성과를 내야 하는 윤 행장의 어깨는 무겁다. 우선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노조의 벽을 넘는 것이 관건이다.
일단 윤 행장은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영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상업무를 수행하면서 노조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다만 노조가 협상 카드로 내밀 가능성이 있는 '노동이사제'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기업은행 측도 윤 행장의 본점 출근 날짜와 노조와의 접촉 일정 등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낙하산 인사'를 문제 삼는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로 외부 집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윤 행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새해 첫 ‘경영현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윤 행장은 이 자리에서 제도 개혁 등을 통한 혁신금융 선도,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한 조직 문화 혁신 등 경영 혁신을 강조하며, 혁신 추진 태스크포스 신설을 주문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 간 갈등 등 국제 경제상황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시행에 따른 시장상황 등을 점검하고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불완전 판매 방지 대책 등도 논의했다.
윤 행장은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여신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윤 행장은 기업은행의 내부자원 배분이 불균형하게 이뤄져있고, 특히 핀테크업체, 스타트업 지원 등 신사업 투자가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행에 젖은 조직과 경영, 조직문화 전반을 쇄신해야 한다는 문제인식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주문 역시 혁신금융 활력을 위한 '확실한 변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노조의 행장 임명 반대에 "기업은행장의 인사권은 정부에 있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윤 행장에게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윤 행장은) 경제 금융 분야에 종사해 왔고, 청와대 경제 수석에 IMF 상임이사를 하는 등 경력 면에서 미달되는 바 없다"며 "기업은행의 발전, 기업은행이 해야 할 중소기업 지원 등의 역할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느냐 관점에서 그 인사를 봐달라"고 말했다.
집권 후반기가 시작된 문재인정부가 가시적인 경제 성과를 내려면 혁신성장의 주역인 중소·벤처기업과 서비스업종인 자영업이 살아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애로점으로 토로하는 금융·세제 지원이 적극적으로 확대돼야 한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과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을 올해 최대 479조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3조3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혁신성장 분야에는 올해보다 6조원 이상 증가한 45조6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미래기술 육성자금(3000억원) 신설, 우수기술 사업화 자금(2300억원) 확대, 4차 산업혁명 지원 프로그램(8000억원) 확대 등이 핵심이다. 국책은행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젖줄을 담당해온 중소기업은행의 역할과 비중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윤 행장을 기업은행장으로 발탁한 데는 문재인정부의 전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국정기조인 포용적 성장과 사람중심 경제, 혁신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행장은 거시경제,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서울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전신) 산업경제과장과 종합정책과장을 거쳐 2006년부터 2년 간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을 역임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이명박 정부 시절(2011~2012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다.
이어 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문재인정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시장 관리, 금융 혁신, 은행 구조조정, 금리자유화와 통화정책, 금융규범 국제협의, 연금자산 관리, 중소기업 지원 등 금융과 중소기업 분야에 풍부한 정책경험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세계 금융위기 직후 국내 경제정책과 자금시장을 총괄하는 기재부 경제정책국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호평 속에 IMF, OECD 등 국제기구에서 다진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 금융정책의 화두인 혁신금융 최전선에서 체감 성과를 내야 하는 윤 행장의 어깨는 무겁다. 우선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노조의 벽을 넘는 것이 관건이다.
일단 윤 행장은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영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상업무를 수행하면서 노조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다만 노조가 협상 카드로 내밀 가능성이 있는 '노동이사제'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기업은행 측도 윤 행장의 본점 출근 날짜와 노조와의 접촉 일정 등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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