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증권이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업종별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현 상황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가장 큰 업종은 반도체와 항공업종으로 나타났다. 항공 업종의 경우 과거에도 한일 양국 간 감정에 따라 항공 수요 변동성이 있어 수출 규제와 별도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자동차와 화학, 철강, 기계 업종의 경우 국산화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당분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 규제가 확대되고 장기화될 경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업종의 경우 단기적으로 유동성 리스크는 크지 않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경기 하락 및 신용리스크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설과 조선업종의 경우 국산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거나 대체가 가능하다. 따라서 일본 수출 규제가 확대되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유통 및 음식료를 비롯한 소비재 업종은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감소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어 유니클로 지분법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10% 하회할 경우 순이익이 2.8%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업종의 경우 일부 핵심 원재료가 일본산이지만 대부분 다른 국가다. 또 국산으로 대체 가능한 제네릭 제품이므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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