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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화천산천어축제 폐막, 누적 관광객 184만 넘어..직접 경제효과 천억 초과..동물학대 논란 등은 숙제로 남아

장빈 기자 2019-01-28 00:00:00

 2019 화천산천어축제 폐막일인 27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천 축제장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 화천군 제공=연합뉴스

2019 화천산천어축제가 27일 폐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개막일인 5일부터 폐막한 27일까지 누적 관광객이 184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기록한 최다 관람객(173만 명)보다 6% 정도 증가한 수치다.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린 강원도 화천군은 인구가 2만7000명에 불과한 최전방 산골 마을이다. 이런 화천군을 찾은 누적 관광객이 13년 연속 100만명을 넘은 것.

올해 화천산천어축제가 폐막할 때까지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만6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자유여행을 통해 온 관광객이 40여개국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돼 화천산천어축제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화천산천어축제가 폐막한 27일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축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졌지만 화천산천어축제 열기는 뜨거웠다.

메인 프로그램인 화천천 얼음낚시터에는 2만여 개 구멍마다 낚싯대를 드리운 관광객들이 자리에 앉아 낚시를 했다.

올해 축제장에 투입한 산천어는 180t이나 됐다. 화천산천어축제 하이라이트는 산천어 맨손 잡기 체험이다. 반소매, 반바지 차림의 관광객이 얼음물에 들어가 피해 다니는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이다. 창작썰매 경연대회, 눈썰매 등 60여개의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화천군은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1박 2일 체류형에 초점을 맞춰화천읍 도심 거리 중앙로에 2만7000여 개의 등(燈)을 내걸어 밤에 불을 밝혔다.

화천산천어축제에 쓰인 상품권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축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절반 정도를 농특산물 상품권이나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줬고 이런 노력으로 화천지역에 유통된 상품권 규모는 현재까지 26만장이 넘는다.

축제 프로그램으로 벌어들인 자체 수입만 30억원 이상, 직접 경제효과는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성공적으로 폐막했지만 ▲화천읍 축제장으로 향하는 협소한 도로 개선 ▲주차장 확대 ▲관광객 수 집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확보 ▲동물 학대 논란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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