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6'에서 신규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한 엔비디아를 향해 날 선 견제구를 날렸다. 기술적 완성도에 도달하기까지는 경쟁사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8일(한국시간)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에 따르면 그는 전날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Alpha Mayo)' 관련 게시물에 답글을 남겨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자율주행이 어느 정도 작동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인간보다 훨씬 안전한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몇 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특히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한계를 꼬집었다. 그는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몇 년이 지나도 테슬라처럼 카메라와 AI 컴퓨터를 차량에 대규모로 설계하지 못할 것"이라며 "테슬라에 대한 경쟁 압박은 5~6년 후에나 있을 수 있지만 아마도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기술 수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그것(알파마요)이 바로 테슬라가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그들은 99%까지 도달하기는 쉽지만 기술 분포의 '긴 꼬리(long tail·일어날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치명적인 변수)'를 해결하는 건 엄청나게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5일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알파마요가 인간의 개입 없는 자율주행 '레벨4' 단계에 매우 빠르게 진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데 대한 정면 반박이다. 엔비디아는 알파마요를 탑재한 메르세데스 벤츠 'CLA'를 올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머스크의 발언이 테슬라의 기술 우위를 강조함과 동시에 최근 정체된 자사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한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은 여전히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감독형'에 머물러 있으며 텍사스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 운영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도 규제 장벽에 막혀 확장 속도가 더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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