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의 '2025 디지털 금융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6대 광역시·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69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금융 이용 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디지털 금융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은행·카드는 각각 99.2%·93.6%로 대부분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었으며 투자·보험도 72.6%·66.1%로 이용 경험자 비중이 높았다.
지난 6월~7월 기준 가장 많이 이용한 결제 수단은 간편결제로 나타났다. 간편결제를 가장 자주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온라인 51.4%, 오프라인 39.1%로 신용·체크카드 및 현금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결제 빈도가 가장 높다는 응답 비율은 온라인 31.2%·오프라인 38.8%, 체크카드의 응답 비율은 온라인 13.2%·오프라인 18.7%로 집계됐다.
또한 간편결제 이용 경험자들은 피해 및 불편 사항 조사에서 중복 결제 등 결제 오류(52%), 할인·적립 등 혜택 누락(46.5%)으로 인한 금전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개선사항으로는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 시스템 및 정책 수립(19.3%)'의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포용금융 활성화를 위해 저신용자에게 소액 신용거래를 제공하는 소액후불결제(BNPL) 제도의 경우 인지율은 높았으나 이용률은 미미했다. BNPL 제도의 인지율은 89.9%로 높았으나 실제 이용자의 비율은 24.2%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낮은 신용점수로 인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BNPL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5.9%로 제도 도입 취지와 달리 저신용자들의 이용률이 낮았다.
금융마이데이터·오픈뱅킹 서비스도 각각 90% 이상의 높은 인지율을 기록했으나 실제 이용률은 46.2%·61%로 비교적 낮았다. 두 서비스의 개념 이해 문제를 정확히 답한 비율은 37.9%로 소비자들의 서비스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뱅킹으로 인한 피해 경험 비율은 3.8%로 낮았으나 주요 피해 사례는 △연결 오류로 잘못된 계좌에 이체 △동의 없는 자동출금·이체 △금융사고로 인한 계좌 금액 유출 등 중대 피해였다. 이어 응답자들은 마이데이터·오픈뱅킹 개선사항 1순위로 '보안 기능 및 정책 강화'를 선정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관계자는 "간편결제는 편리함을 강점으로 신용카드와 현금 등을 대체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결제 수단"이라면서도 "편리함과 동시에 과소비를 유발하는 부정적 행태 변화도 낳고 있어 과소비 예방 기능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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