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2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의 경제 현황, '삼북(三北, 서북·화북·동북 지역) 방호림 공정'(이하 삼북공정) 건설 추진, 중점 업무 등 경제 핫이슈에 대해 브리핑했다.
◇중국 경제, 전반적 안정세 유지
리차오(李超) 발개위 정책연구실 부주임이자 발개위 대변인은 "외부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거시 정책이 계속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 "덕분에 중국 경제는 안정적으로 운행 중이고 고품질 발전이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생산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제조업, 서비스업 등 중점 분야의 성장세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장비제조업, 하이테크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1%, 9.3% 늘었다. 서비스업의 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확대됐으며 숙박요식업의 생산지수 증가율은 전달보다 빨라졌다.
공업기업의 이익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1~8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1~7월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세에서 0.9%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요 측면에선 정책 효과가 계속해서 구체화되면서 강한 회복탄력성과 충격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1~8월 중국 승용차 중 신에너지차 시장의 소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 소매판매액과 제조업 투자는 모두 5.1%씩 증가했다. 지난달 화물 수출입 총액은 3.5% 증가하며 수출과 수입 모두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와 더불어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에 대한 수출은 12.8% 증가하면서 무역 다원화 효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삼북공정' 계속 추진
리 대변인은 '삼북공정'이 세계에서 기한이 가장 길고 규모가 가장 크며 수혜자가 가장 많은 생태 보호 복원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0여 년간의 노력을 통해 32만㎢ 면적의 숲을 조성·보호했다며 이는 황토 고원의 절반이 숲으로 바뀐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 대변인은 앞으로 관련 부서와 함께 안정적인 공정 투자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완전한 생태 제품 가치 실현 메커니즘을 건설해 생태 보호 보상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 공익단체 등 각종 주체가 공정 건설과 관리·보호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공정 품질, 자금 관리감독을 강화해 공정 건설을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AI 에이전트 응용·보급 확대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인공지능(AI)+' 행동 심층 시행에 관한 의견'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7년까지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AI 에이전트 등 응용 보급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리 대변인은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AI 에이전트는 데이터, 정보, 환경을 스스로 감지하고 작업 계획 수립, 의사결정 및 집행을 알아서 진행할 수 있다면서 이는 AI 기술을 다이렉트로 응용할 수 있는 핵심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AI 에이전트의 응용 보급을 'AI+' 행동의 핵심으로 하고 2027년 응용 보급률 목표치를 설정함으로써 AI 기술이 생산과 생활을 더 폭넓고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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